
오늘 코스피는 6,747.95(+3.56%), 코스닥은 753.34(+0.49%)로 마감했다.
어제 급락 이후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코스피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아직 지난주 하락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오늘은 지수 상승보다 시장이 지난주 악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하루였다.
국내 증시 마감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 마감했지만 상승 폭은 코스피보다 제한적이었다.
반등이 나타났지만 시장 전체가 강한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매크로와 지정학적 이슈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 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 발표다. 테슬라와 알파벳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애플까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은 단순한 실적보다 AI 투자 규모를 계속 확대할 것인지, 그리고 AI 투자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중국 문샷AI의 Kimi K3 역시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다.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산업의 경쟁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AI 인프라 투자 효율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은 새로운 확전 이슈는 없었다.
국제유가도 소폭 안정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다소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오늘 수급

오늘 코스피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이끌었다.
- 개인 1조 6,483억 원 순매도
- 외국인 2,950억 원 순매수
- 기관 1조 3,807억 원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가 자리했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와 SK그룹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업종과 테마 흐름

오늘 상승은 특정 업종만의 반등이 아니었다.
업종별로는
- 반도체·반도체장비
- 복합기업
- 생명보험
- 무역·판매
- 전기장비
- 전자제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도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주
- 로봇
- 피지컬 AI
- 자원개발
- 전선
- 조선
등이 함께 상승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동반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5 가지 점검항목

1. 기업가치는 변했는가
보유 종목들의 사업 경쟁력이나 장기 성장성을 훼손할 만한 새로운 이슈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조정은 기업 자체보다 AI 투자에 대한 기대 수준과 밸류에이션이 다시 조정되는 과정에 가까웠다.
2. 돈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는가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다시 코스피 대형주로 유입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중심이 다시 반도체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3. 외국인 순매수는 이어지는가
오늘은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다만 하루의 순매수만으로 추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주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4. 저점은 더 이상 낮아지지 않는가
오늘은 새로운 저점을 만들지 않았다.
지난주 급락 이후 처음으로 저점을 지켜낸 하루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
다만 하락 추세 종료보다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지는지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5.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무엇인가
오늘도 가장 큰 변수는 AI였다.
중국 Kimi K3 공개 이후 AI 투자 규모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과 AI 투자 계획이 이러한 의문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의 생각
오늘 시장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시장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남아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대형주를 매수하기 시작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반면 시장은 여전히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 계획과 중국 AI 경쟁,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기업가치에 변화가 있는지,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지, 반도체가 시장을 다시 이끄는지, 저점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지는지를 매일 확인하며 투자원칙을 계속 검증해 나갈 것이다.
공박사의 마르지 않는 샘
※ 이 글은 시장을 경험하며 남기는 개인 투자 기록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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